이스라엘이 무인기와 전투기를 동원해 이란의 군사기지에 공습을 가했습니다.
지난 1일 이란의 공격에 대한 보복인데 이란은 제한적인 피해만 있었다며 재보복을 예고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밤하늘에서 비 오듯 섬광이 쏟아집니다.
굉음을 내며 미사일 공격이 잇따라 가해집니다.
곳곳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이란 방공망의 요격 미사일도 하늘로 솟구칩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이스라엘이 3차례에 걸쳐 이란을 공습했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한 지 25일 만에 이뤄진 보복입니다.
수도 테헤란과 남부 시라즈의 드론 및 미사일 생산 기지가 타격 대상이었습니다.
▶ 인터뷰 :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 "이란은 민간인을 위험에 빠뜨리는 두 차례의 공격을 했고 그 대가를 치른 것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100대 이상의 드론과 전투기가 20여 개 군 시설을 공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은 대부분의 공습을 막아냈지만 제한적인 피해가 있었다며 재보복을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사하르 에마미 / 이란 국영TV 앵커
- "불법 정권의 범죄적인 움직임에 수차례 경고를 했습니다만 이 가짜정권은 오늘 아침에 공격을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미국에 공습 사실을 사전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격에 대한 대응과 자위 차원에서 공습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미국은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