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맥도날드 '쿼터 파운더' 햄버거 대장균 식중독 사태의 피해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5일(현지시간) 13개 주에서 75명이 O157:H7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O157:H7은 쿼터 파운더 햄버거에서 검출된 심각한 질병을 야기할 수 있는 대장균 변종입니다.
이 중 22명이 입원했고 노인 1명은 사망했습니다. 입원 환자 가운데 2명은 급성 신부전을 일으키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hemolytic uremic syndrome) 증세를 보였습니다.
이 질환은 적혈구가 파괴되고, 신장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질환으로 심할 경우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날 발표 수는 지난 22일 CDC 발표보다 늘어난 것입니다. 3일 전에는 10개 주에서 49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고, 이 중 1명이 숨지고 10명이 입원 중이라고 CDC가 발표한 바 있습니다.
CDC 인터뷰에 응한 42명은 모두 맥도날드에서 식사했으며, 39명은 햄버거를 먹었다고 밝혔습니다. 증세를 보인 연령대는 13세∼88세였습니다.
CDC는 식중독 발병 사례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발병 사례가 있는 주에만 국한되지 않을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쿼터 파운더에 사용된 양파를 오염 물질로 추정하고 정확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CDC에 따르면 콜로라도, 캔자스, 유타, 와이오밍, 아이다호, 아이
다만, 미 식품의약품청(FDA)은 발병 원인과 관련해 양파뿐만 아니라 소고기 패티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 중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