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네타냐후 총리 암살 시도에 대한 보복으로 대대적인 공습에 나섰습니다.
헤즈볼라의 자금줄을 끊기 위해 레바논 베이루트에 있는 금융기관 3곳을 폭격했습니다.
가자지구에도 추가 병력을 투입해 공격을 이어가며 최소 87명이 숨졌습니다.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폭음과 함께 화염이 일더니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공격을 받은 고층 건물은 시뻘건 불빛으로 번쩍이더니 불길과 함께 자취를 감춰버립니다.
무너진 건물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작전 자금에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 금융기관, '알카르드 알하산'의 지부 중 한 곳입니다.
▶ 인터뷰 :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 "헤즈볼라의 테러 활동에 자금을 지원하고 금융 기관, 협회, NGO를 테러 은폐 수단으로 사용한 방법을 폭로할 겁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헤즈볼라가 공격의 발판으로 사용하려던 국경의 모든 마을을 파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헤즈볼라가 네타냐후를 암살하려고 한 것에 보복 차원에서 이스라엘의 공세 수위가 한층 강화된 모양새입니다.
▶ 인터뷰 :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이란의 테러리스트 대리인들과의 전투를 계속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도 추가 병력을 투입하며 신와르 사망 이후 하마스 세력의 재결집 차단에 나섰습니다.
주택가와 난민촌에 공격이 이어졌고,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해 최소 87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며 대규모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이스라엘군이 병원에도 폭격을 가하는 등 의료 지원은 물론, 식량 공급을 막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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