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방공망이 또다시 드론 공격에 뚫렸습니다.
헤즈볼라가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드론이 이번에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자택을 타격했는데요,
하마스 1인자 신와르 사망 3일 만에 자신을 겨냥한 공격이 발생하자 네타냐후 총리는 '암살 시도'라며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헬리콥터 뒤에 있던 작은 비행체가 빠르게 전진하고, 공습경보가 울려 퍼집니다.
헤즈볼라가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드론 1대가 이스라엘 방공망을 뚫고 들어와 네타냐후 총리의 자택이 있는 이스라엘 카이사레아를 타격한 것입니다.
당시 총리 부부는 집에 없었고 인명피해도 없는 것으로 전해지지만, 총리 자택이 파손됐습니다.
드론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 방공망의 취약성이 또 드러난 것입니다.
지난 13일에도 헤즈볼라 자폭 드론 공격으로 이스라엘 군기지에서 6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드론은 금속이 적게 쓰이기 때문에 낮은 고도에서 저속 비행이 가능하고, 열을 덜 방출하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방공망에 잡힐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예호슈아 / 이스라엘 국가보안연구소 선임 연구원
- "아이언 돔은 상대적으로 낮은 고도에서 비행하는 저공비행 물체에는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실제 이스라엘군도 자국 영토로 날아온 드론의 20%는 막지 못했다며 방공망의 허점을 인정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자신의 자택을 노린 공격을 친이란 세력의 '암살 시도'로 규정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대리조직은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며 "무거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MBN #MBN뉴스7 #윤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