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을 20일 남겨놓고 해리스 후보는 보수층을, 트럼프 후보는 히스패닉계를 공략하며 '상대 텃밭' 잠식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괴하다" "재앙이다"와 같은 발언을 쏟아내며 거칠어진 막판 대선 레이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 대선을 20일 앞두고 해리스와 트럼프 두 후보가 '상대 텃밭' 공략에 나섰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보수층을 겨냥했습니다.
대선 출마 이후 처음으로 '친트럼프 성향'이자 보수매체인 폭스와 인터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트럼프가 미국 군대를 자국민에게 돌리겠다고 계속 말한 것을 당신과 저 모두 다 알고 있습니다."
또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에서는 공화당 출신 인사들을 대동해 유세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아담 킨징어 / 전 공화당 하원의원
-"군인 출신으로 저는 강한 리더십을 존경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그 반대입니다. 그는 징징대고, 약하고, 초라한 남자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 지지세가 강한 히스패닉을 공략했습니다.
스페인어 방송 타운홀 미팅을 통해 불법 이민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면서, '개 식용 발언' 사례로 들었던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를 다시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스프링필드가 불법이민의 완벽한 사례입니다. 5만 명 인구를 가진 마을에 갑자기 3만 2천 명이 늘어난 건 말이 안 됩니다. 완전히 재앙입니다."
한편, 두 후보는 시험관 시술(IVF)을 놓고도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트럼프 후보가 "자신은 시험관 시술의 아버지라며 여성 유권자 표심잡기에 나서자, 해리스 후보는 "몹시 기괴한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대선레이스가 마지막 구간에 접어들면서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유세전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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