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는 말, 몸통은 물고기…호주서 잡힌 '거대 산갈치' 화제

호주 바다에서 심해 희귀 어종인 '거대' 산갈치가 잡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 사진=Fishing Australia TV 페이스북 캡처

현지시간 25일 호주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낚싯배 선장인 커티스 피터슨 씨는 지난 주 호주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멜빌섬 앞바다에서 보기 드문 물고기인 산갈치 한 마리를 산 채로 잡았습니다.

몸길이가 9m 이상에 달하는 이 물고기는 수심 1000m에 서식하는 심해 희귀 어종으로, 호주에서 잡히는 일은 드뭅니다.

현지 매체들은 "머리는 말처럼 생겼고, 몸통은 길어 물고기보다는 외계 생명체와 비슷하다"고 전했습니다.

산갈치는 지진 등 재앙의 전조를 알리는 ‘최후의 날 물고기’ ‘종말의 물고기’ 등으로도 불리는데,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발생 이전에 산갈치 20마리가 일본 해안에 떠밀려오면서 이런 속설이 굳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일본 도카이대와 시즈오카현립대 연구팀이 1928~2011년 사이 발생한 일본 지진과 산갈치 등 심해어 출현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