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초접전 승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주에서 대면 사전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지난 대선 때도 무려 70%에 가까운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로 미국 대통령을 뽑은 만큼, 사전 투표가 승부를 가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 사전투표 현장을 강영구 특파원이 직접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미국 대선을 46일가량 앞두고, 버지니아·사우스다코타·미네소타 등 3개 주에서 사전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첫날부터 투표장에는 유권자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먼저 신분을 확인하고,
독특한 디자인의 투표 용지를 수령합니다.
지지하는 후보자에게 표시한 다음에,
광학 스캔 투표용지 수거 기계에 넣는 방식입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버지니아)
- "미국의 투표장 분위기는 우리와 사뭇 다릅니다. 보시는 것처럼 지지하는 후보의 피켓을 걸어놓고 세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또 사전투표 기간이 이틀에 불과한 우리와는 달리 11월 대선 투표 직전까지 몇 주 동안 계속됩니다.
버지니아는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분류되지만, 유권자들의 표심은 팽팽합니다.
▶ 인터뷰 : 톰 윌슨 / 미국 버지니아 거주자
-"저는 트럼프에 투표했습니다. 정치인들이 과거에 무엇을 말했고, 무엇을 했는지, 진실을 말하는지, 거짓을 말하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사히디아 찬타 / 미국 버지니아 거주자
-"최초의 여성이자 유색인종 대통령을 선출할 기회가 왔습니다. 또 해리스는 기후 변화 해결에 적극적이기 때문에, 해리스에게 투표했습니다."
미국 대선에서 사전투표율은 계속 높아져 지난 2020년 대선 때는 무려 69%까지 치솟을 만큼 비중이 커졌습니다.
대선의 승패를 좌우할 만큼 사전투표가 중요해지면서, 해리스와 트럼프 후보 모두 사전투표 시작부터 승기를 잡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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