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우리나라처럼 일반인이 총기를 보유할 수 없어서, 총격 사건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데요.
중국 지린성에서 한 남성이 경찰의 총을 빼앗아 경찰들에게 난사하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베이징에서 김한준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장갑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출동하더니, 완전무장을 한 경찰들이 쉴새없이 뛰어갑니다.
지상에선 차량을 방패삼아 공격 태세를 갖췄고, 옥상에는 저격수들이 배치됐습니다.
"(경찰) 보여요? 여기에 있어요."
중국 지린성의 경찰들이 대거 출동한 건 테러나 범죄조직이 아닌 한 남성의 난동 때문이었습니다.
이 남성은 한 건물에서 흉기를 들고 사람들을 위협했는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도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남성은 경찰을 크게 다치게 한 뒤 총을 빼앗았고, 지원 병력이 도착하자 총을 난사하며 맞섰습니다.
결국 이 남성은 총격전 끝에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최초 다쳤던 경찰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졌고 다른 경찰관 2명도 다쳤는데, 다행히 민간인 피해자는 없었습니다.
이 남성이 난동을 부린 이유와 숨진 경찰에 대한 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베이징)
- "인구가 많아 사건사고 역시 많은 중국에서도 이번 사건은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중국 내 총격 사건이 알려진 건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입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대 나 (베이징)
영상편집 : 김경준
화면출처 : 더우인, X@whyyoutouzhele, X@zheng850349, X@JosephZheng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