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이틀째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오바마 부부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1 】
최중락 특파원. 오늘 민주당 전당대회 최대 관심은 오바마 연설에 쏠렸다고요?
【 기자 】
네,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시카고가 바로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어서 현장의 반응은 더욱 뜨거울 전망입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연설은 열정적이고 설득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전 미국 대통령(2016년 민주당 전당대회)
- "우리에게 최고의 사람은 힐러리 클린턴으로 다음 대통령으로 당선될 것입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된 부인 미셸과도 나란히 연단에 오릅니다.
특히,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하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등 민주당의 막후 실세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서 최초의 흑인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는 해리스 지지에 어떤 강력한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 질문 2 】
어제,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을 끝까지 들으며 전당대회장을 지켰었는데요. 해리스 부통령, 오늘도 모습을 보이나요?
【 기자 】
해리스 부통령은 시카고 전당대회장에 어제 깜짝 등장하면서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었는데요.
오늘은 위스콘신 밀워키에서 월즈 부통령 후보와 동반 유세를 벌일 예정이어서 전당대회는 참석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어제 전당대회 첫날은 바이든 대통령이 눈물까지 보이며 횃불을 해리스 부통령에게 건네는 자리였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측은 둘째 날부터는 본격적으로 미래를 향한 통합의 장이 될 것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질문 3 】
이런 가운데, 제3후보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출마를 포기하고 트럼프에 합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고요?
【 기자 】
무소속 출마를 준비 중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의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 니콜 섀너핸의 발언입니다.
섀너핸은 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두 개의 선택지가 있다"며 "하나는 선거운동을 계속하는 것이고, 또 다른 선택지는 대선출마를 접고 트럼프에 가세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해리스와 트럼프가 초박빙이기 때문에, 케네디 주니어가 중도에 하차하면 지지 표심 향방이 변수가 될지도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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