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앞바다에서 악천후로 호화요트가 침몰하면서 1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습니다.
실종된 인물 중에는 소프트웨어 업체 오토노미를 창업해 영국의 빌 게이츠로 불리는 기업가 마이크 린치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선체와 돛대가 밝은 조명으로 장식된 호화 요트가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 바다 한 가운데 정박해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격렬한 폭풍우가 몰아쳤고, 요트도 침몰했습니다.
▶ 인터뷰 : 카르스텐 보르너 / 구조를 도운 타선박 선장
- "저는 그것이 강한 허리케인 돌풍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매우 강했습니다. (선박이) 평평하게 엎어졌다가 가라앉았습니다."
해당 요트에는 승무원과 승객 등 모두 22명이 탑승 중이었는데, 이 가운데 1명이 숨지고 6명은 실종됐습니다.
실종자 명단에는 침몰된 요트의 소유주이자 '영국의 빌 게이츠'로 불리는 기업가 마이크 린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도메니코 치폴라 / 의사
- "저는 (마이크 린치)가 실종자 중 한 명이라고 믿고, 그의 아내는 살아남았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이 거물도 실종자 중 한 명입니다."
나머지 실종자들은 영국과 미국, 캐나다 국적으로, 선실에 갇힌 것으로 추정 중입니다.
구조된 15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후 인근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항만 당국은 실종자 수색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구조된 선장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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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