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진행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의 대담 후폭풍이 거셉니다.
해리스 캠프는 이들을 "자아도취 부자들"이라고 비판했고, 전미자동차 노조는 "해고"라는 표현을 지적하며 법적 고발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한 때 130만 명까지 접속했던 트럼프와 머스크의 온라인 대담.
이에 대해 해리스 캠프는 "자아도취한 부자들로 중산층을 팔아넘길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담이 40분 늦어진 것에 대해서는 "2024년도에 라이브스트림 하나 켤 줄 모른다"고 비꼬았습니다.
유럽연합 EU는 대담에 앞서 머스크 측에 경고 서한을 보냈습니다.
"두 사람의 온라인 대담이 증오와 무질서, 폭력 선동과 가짜 정보를 조장하는 콘텐츠 확산을 가져올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욕설 사진으로 응수했습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장면으로 "엿이나 먹어라"라는 대사가 담겼습니다.
특히, 대담에서 "해고됐다"는 표현이 법적 분쟁으로 확산됐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당신은 '그만두고 싶나?'라고 물으면 됩니다. 회사 이름은 따로 말하지 않겠지만, 그들이 파업에 들어가면 당신은 '괜찮아. 모두 해고됐어'라고 말하면 됩니다."
전미자동차노조는 노동자를 위협하고 협박하는 발언이라며 미국 노동관계위원회에 고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치전문 매체 더 힐이 114개 대선 관련 여론조사를 집계한 결과 해리스 부통령이 47.8%, 트럼프 전 대통령이 46.4%로 1.4%포인트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이 같은 상승세에 대해서는 "오바마 전 대통령 바람이 일었던 2008년 대선 당시를 떠올리게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한편, 해리스와 트럼프의 올해 대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재원 대책 없는 선심성 공약이 남발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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