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돌체앤가바나 홈페이지 |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에서 강아지 전용 향수를 출시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5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돌체앤가바나 공동 창립자인 도메니코 돌체의 강아지 이름을 딴 페페(Fefé)가 출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돌체앤가바나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해당 향수는 반려견을 위해 무알코올 향수 미스트로 제작됐으며 머스크와 샌달우드의 향을 가미한 것이 특징입니다.
초록색 향수병에는 24캐럿 금도금 강아지 앞발로 장식돼 있고 가격은 100mL에 99유로(한화 약 14만9천 원)입니다.
그러나 향수가 강아지에게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의 선임 과학 책임자인 앨리스 포터는 가디언에 "구매자들이 값비싼 개 향수를 바르기 전에 강아지의 민감한 코를 고려해야 한다"며 "때때로 개는 의인화될 수 있고 개가 좋아하는 것과 인간으로서 우리가 그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다를 수 있다"고 했습니다.
또 더 타임스는 수의사의 말을 인용해 향수가 반려견들을 짜증 나게 할 것이라며 돈 낭비일 뿐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한 누리꾼들은 "개를 위해 100달러 이상의 향수를 구입한다고?"라며 "돈 낭비하지 말고 차라리 보호소에 기부해서 개와 고양이를 진정으로 도와
이 밖에 "향수를 뿌리는 게 아니라 자주 목욕시키는 게 낫다", "사람이 아닌 강아지한테 명품을 쓴다고?", "굳이 왜 이렇게까지"라며 회의적인 반응이 있는가 하면, "필요한 사람만 사면 된다", "애완견한테 돈 쓰겠다는 게 뭐가 문제지"라는 반응들도 있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