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랄라 산사태 발생 현장 / 사진=인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 캡처 |
인도 남부에서 몬순(우기) 폭우로 대형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31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 30일 현지 매체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산사태는 이날 케랄라주 와야나드 지역 메파디 타운 인근 언덕에 있는 마을들을 덮쳤습니다.
이 때문에 어린이를 포함해 적어도 31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실종됐으며 부상자는 70여 명에 달합니다.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산사태로 주민 수백 명이 고립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수색 작업 등을 벌이고 있지만 비가 내리는 데다 지반이 불안정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상당국은 케랄라주에 폭우가 계속 내림에 따라 경계경보를 발령한 상태였습니다. 주 당국은 일부 지역에 휴교
인도에서는 보통 6월부터 9월까지 이어지는 몬순 기간에 1년 강수량의 대부분이 집중됩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에는 몬순 기간이 평소보다 길어지고 강도도 세지고 있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 탓에 기상 이변이 잦아지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