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일본 도치기현에서 부부의 시신이 발견된 사건의 살인 청부 용의자로 피해 부부의 딸이 체포됐습니다.
사망한 부부는 모두 50대로 도쿄 우에노 번화가에서 음식점 10여 곳을 운영해 왔습니다.
시신은 불에 탄 채로 도쿄에서 약 150km 떨어진 도치기현 나스마치 강변에서 발견됐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뒤 젊은 남성들이 잇따라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닷새 만에 히라야마 료켄(25)을 체포하고 사사키 히카루(28)를 검거했습니다.
이후 아역배우 출신 일본인 와카야마 기라토(20)와 한국 국적 청년 강광기(20)가 '실행역'으로 지목돼 국내에서도 주목받았습니다.
다만 이들은 어떤 인물로부터 의뢰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아사히도 "수사 당국은 부부와 면식이 없고 서로 관계도 깊지 않은 용의자들이 누군가로부터 의뢰받아 사건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7일 일본 경시청은 살해된 부부의 딸 다카라지마 마나미(31)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마나미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그가 식당 경영권을 독차지하고자 살인을 청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7일에는 마나미와 사실혼 관계
경찰은 결정적인 단서도 포착했습니다. 세키네가 마나미에게 '둘 다 없애버리겠다' '걸어 다니지 못하게 손보겠다' 등의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발견된 겁니다.
이에 경찰은 마나미와 세키네가 함께 청부 살인을 의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가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gghh7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