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왕 찰스 3세가 런던 외곽의 한인타운을 처음으로 찾았습니다.
김치를 선물로 받고는 과거 맵게 느꼈던 기억을 떠올리며 농담까지 했는데요.
현지 언론은 찰스 3세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앞서 한국 문화를 배웠고, 흠뻑 빠졌다고도 평가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영국 런던 교외 뉴몰든에 태극기와 유니언잭을 함께 든 군중들이 모였습니다.
뉴몰든 한인타운을 최초로 방문하는 찰스 3세를 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김은진 / 영국 뉴몰든 주민
- "이런 경험이 저도 처음이어서 많이 설렙니다."
▶ 인터뷰 : 존스 / 영국 뉴몰든 주민
- "정말 영광스럽고, 모두에게 매우 놀라운 기회입니다."
찰스 3세는 한인 합창단과 무용가의 공연을 감상하고 다가올 자신의 생일을 위해 준비된 한식 생일상을 살펴봤습니다.
생일 선물로 김치를 받고선, 매운 음식을 즐기지 않는 식성과 맞물린 농담도 던졌습니다.
▶ 인터뷰 : 찰스 3세 / 영국 국왕
- "(매운맛에)내 머리가 터지는 거 아닐까요. 그럴 수도 있겠단 느낌이 들어요. 고맙습니다."
찰스 3세는 재영탈북민단체 인사들과 만나 탈출 과정이 힘들었겠다며 공감을 표하고 한국전 참전 용사도 만났습니다.
영국 내 확산하는 K팝에도 관심을 보인 찰스 3세를 두고 BBC와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 전 이뤄진 행사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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