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주의적 위기를 겪는 가자지구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에도 이스라엘은 기습 공격을 가한 하마스 지도부를 섬멸하겠다며 마침내 본격적인 시가전에 들어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전후 가자지구 통치 시사 발언은 국방장관이 나서 진화했지만,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 지역의 놀이공원과 대학 인근에서 수행한 작전 영상입니다.
땅굴 입구를 발견한 지상군은 총격을 가하며 폭탄을 터트립니다.
이스라엘은 이 같은 정황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인간 방패를 내세운 증거라고 주장하며 사실상 시가전을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가자시티는 포위됐습니다. 우리는 그곳에서 작전을 수행하며, 매일 한 시간 간격으로 하마스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습격을 가한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가 동료와도 연락이 끊긴 채 벙커에 숨어 있기에 시가전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습니다.
하마스 근거지 가자시티를 포위하고 주요 인사를 색출해 제거한다는 전술인데, 지금까지 100곳 이상의 땅굴 입구를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후 가자지구 재점령을 시사한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은 내각 차원에서 수습하는 모양새입니다.
▶ 인터뷰 :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장관
- "전쟁이 끝난 가자지구를 하마스도 이스라엘도 통치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파장은 계속되고 있고, 인도주의 위기를 겪는 가자지구에 대한 시가전을 두고 국제사회의 우려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도쿄 G7 외교장관 회의에서 각국 장관들은 가자지구의 인도적 교전 중지를 지지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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