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하마스가 첫 기습 때 북한과 이란에서 제조된 무기를 대거 동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서방세력에 대항하는 북한과 이란, 러시아 등 국가와 하마스 간 밀착이 가속화 되는 분위기입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마스 대원과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군 탱크 위에 올라가 환호합니다.
지난 10월 7일 기습 침투한 하마스 대원들은 대전차용 유탄발사기 등으로 무장해 이스라엘에 큰 타격을 입혔습니다.
그동안 하마스가 사용한 유탄발사기 일부가 북한에서 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는데, 이스라엘군이 이를 공식화했습니다.
수거된 하마스 무기를 분석한 결과, 첫 기습 때 북한과 이란산 무기를 각각 10%씩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이스라엘군 폭발물 담당자
- "하마스는 철책을 부수는 파괴장치와 우리 군 탱크를 공격할 로켓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북한산 무기는 이란 등 중동 국가를 통해 하마스로 흘러갔을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우리 군은 하마스와 북한이 여러 분야에서 연계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지난 17일)
- "하마스가 사용한 무기와 전술에 대해서 분석 및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미연합 감시정찰 자산을 이용해서 북한의 징후를 면밀히 감시…."
이런 가운데 하마스와 이란 대표단이 나란히 러시아를 찾아 서방세력에 대항하려고 더욱 밀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자하로바 /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팔레스타인 하마스 대표들이 모스크바를 방문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드립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안에서 이틀 연속 지상작전을 펼치며 본격적인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