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에 대규모 보복 공습을 퍼부어 최소 2명이 숨졌습니다.
최근 흑해 인근에서 양측의 전투가 격해지는 가운데, 이번 전쟁의 '게임체인저'로 꼽히는 미군의 에이브럼스 전차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새까맣게 불에 탄 고층 건물 외벽에 그을음이 가득합니다.
유리창은 산산조각났고, 군데군데 폭격을 맞아 주저앉은 흔적이 선명합니다.
현지시간 25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습니다.
▶ 인터뷰 : 후메니우크 / 우크라이나 남부군 대변인
- "밤에 러시아군이 드론과 두 종류의 미사일을 이용해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항구 옆 기반 시설이 파괴됐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최소 2명이 숨졌고, 1천 톤가량의 곡물이 저장돼 있던 창고가 파괴됐습니다.
러시아가 대규모 공습에 나선 건 최근 잇따라 크림반도를 공격받은 것에 대한 보복성 성격이란 분석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주 러시아 흑해함대 본부를 타격해 사령관 등 장교 34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하는 등 크림반도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이 지원한 미군의 주력 전차 에이브럼스 전차도 우크라이나에 도착했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지난 21일)
- "더 많은 탄약과 대전차 무기를 지원할 것입니다. 다음
대규모 살상력을 갖춘 열화우라늄탄을 장착한 에이브럼스 전차는 조만간 실제 전장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최진평
출처 : State Emergency Service of Ukr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