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직거래 찾는 소비자, 빈번하게 사기당해
↑ 페루 리마 시장에 쌓인 라임/사진=연합뉴스 |
지난 4일 남미 국가 페루에서 가짜 과일로 소비자를 속이는 사기 범행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한 주민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잘 익은 초록색 라임으로 보이는 물체를 반으로 가르는 영상을 공유했습니다.
물체를 반으로 가르자, 안에 하얀색 스티로폼 가루가 잔뜩 들어있어 충격을 주었습니다.
올해 엘니뇨의 여파로 라임 주요 생산지에 폭우가 내리면서 수확량이 줄고 가격이 오르자 값싼 사과를 섞어 팔거나 스티로폼 가짜 과일을 만들어 소비자를 속이는 범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라임의 소매가는 2~3개월 전과 비교해 2배 이상 오른 가격인 1㎏당 20솔(약 700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라임은 페루 요리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식재료다 보니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 온라인 직거래를 찾는 소비자들이 빈번하게 사기를 당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지 온라인상에선 스티로폼으로 만든 가짜 라임과 작은 청사과가 반이나 섞여 있는 라임 자루를 받았다며 가짜 과일 판매상을 고발하는 영상이 게시되고 있습니다.
페루 당국은 해당 피해 사실에 대해 조사 중입니다.
한편 페루 과일 가격이 연말까지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홀리오 중앙은행 총재는 "9월까지는 레몬과 라임의 가격 상승이 계속되다가 11월 이후부터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