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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절로, 백양사'서 커플 7쌍 탄생…'현커 기원 금일봉'도

기사입력 2024-11-03 15:17 l 최종수정 2024-11-03 15:21
"기억에 남는 특별한 경험"…다음 달 '나는 절로, 총동창회' 실시

'나는 절로, 백양사'에서 남녀 참가자가 레크리에이션을 하는 모습 / 사진=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연합뉴스
↑ '나는 절로, 백양사'에서 남녀 참가자가 레크리에이션을 하는 모습 / 사진=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연합뉴스

미혼 남녀를 위한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 백양사'에서 참가자 12쌍 중 7쌍이 커플로 맺어졌습니다.

오늘(3일)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하 '재단')에 따르면, 어제(2일)부터 오늘까지 1박 2일간 전남 장성군 소재 백양사에서 실시한 템플 스테이에서 남녀 7쌍이 서로에 대한 호감을 보였습니다.

남성 12명, 여성 12명이 참가한 가운데 절반 넘게 커플이 된 셈입니다.

남성 472명, 여성 475명 합계 947명이 이번 행사에 신청했으며 재단 측이 자체 심사를 거쳐 참가자를 선정했습니다.

백양사 주지 무공스님은 이번에 맺어진 커플들이 행사가 종료된 후에도 좋은 관계를 이어가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아 '현커(현실 커플) 기원 금일봉'을 전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템플스테이에서 사찰음식 명장 정관스님의 지도를 받으며 사찰 음식을 체험하기도 했습니다.

정관스님은 "음식을 할 때는 재료를 소중히 다뤄야 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삶을 살아가면서 나를 아끼고 소중하게 다뤄줘야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나는 절로, 백양사'에서 백양사 천진암에 모여 합장하는 참가자들 / 사진=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연합뉴스
↑ '나는 절로, 백양사'에서 백양사 천진암에 모여 합장하는 참가자들 / 사진=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연합뉴스

참가자 박길동(가명·남) 씨는 "정관스님 사찰 음식 체험이 너무 기억에 남는 특별한 경험이었

다"고 밝혔습니다. 권길순(가명·여)씨는 "좋은 추억이 많은 백양사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 있어 좋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재단은 다음 달 14∼15일 충남 공주시 소재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올해 '나는 절로'에 참가했던 이들을 대상으로 '나는 절로, 총동창회'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김가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gghh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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