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해킹됐어요"...송선미 등 유명인 피해 사례 잇따라

최근 유명인 SNS 계정 해킹·사칭 범죄 증가
메타, 유명인 도용 광고 적발시 삭제 조치 예고

↑ 배우 송선미/사진=연합뉴스

배우 송선미가 사회관게망서비스(SNS)계정이 해킹된 사실을 알리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어제(2일) 그는 "인스타가 잠시 해킹이 됐어요. 혹시나 제게서 링크가 있는 DM(다이렉트메시지)이 왔다면 메시지의 링크는 절대로 들어가지 마세요. 새벽에 정신이 없네요. 아무쪼록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고 전했습니다.

이렇듯 최근 유명인들의 SNS 계정이 해킹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는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페이스북 계정이 해킹당해 "외로워요, 오랫동안 연락하면서 만날 분 구해요", "친하게 소통하면서 지내요" 등의 글이 올라오기도 온 바 있습니다. 최 위원장은 이 사실을 발견한 즉시 해당 글을 삭제했습니다.

유명인을 사칭하는 온라인 피싱 범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우 정호연도 지난 7월 자신의 초상이 불법 광고에 무단 도용된 사실을 알린 바 있다. 정호연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당시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배우의 초상을 무단 도용한 불법 광고에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 부탁드린다"고 알렸습니다.

이밖에 방송인 홍진경, 유재석, 송은이 등의 얼굴을 이용해 SNS로 투자를 유도하는 행위가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유명인 SNS 계정이 잇따라 해킹되거나 사칭 범죄가 지속되자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을 운영하는 메타플랫폼은 유명인 이미지를 도용한 사기성 광고 차단을 위해 얼굴 인식 기술을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메타는 이달부터 자사 SNS 플랫폼에 전 세계 유명인 5만 명을 대상으로 얼굴 인식 기술을 시범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에 게재된 유명인을 이용한 광고가 사기일 가능성이 있을 경우 해당 광고를 삭제하는 방식입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