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은 국내의 이국적 명소 5곳을 선정했다. 분명 서울인데 서울 같지 않은 이국적 스폿들이 서울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서울 한복판에서 해외 도시의 감성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고대 이집트’로의 시간 여행
↑ 이태원역 3번 출그 인근(사진 서울관광재단 제공)
이태원역 3번 출구 인근에는 케밥 집을 비롯해 멕시코, 인도, 파키스탄, 중앙아시아 등 다국적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음식점들이 이슬람 사원 부근까지 즐비하다.
이태원역 2번 출구 인근 ‘클레오파트라 라운지 카페’는 이집트를 테마로 한 카페로, 이집트 여행을 온 듯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웰컴드링크로 나오는 진한 포도주스 한 잔을 받아 들고 둘러보면 마치 고대의 이집트로 초대받은 듯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음료뿐만 아니라 팔라펠, 코샤리 등 이집트 국민 음식들도 판매하고 있어 이집트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추천한다.
서울에서 맛보는 ‘나폴리’ 스타일
↑ 아모르 나폴리(사진 서울관광재단 제공)
안국동에 자리한 ‘아모르 나폴리’는 이탈리아의 대표 빵인 포카치아와 치아바타부터 몽블랑, 다양한 쿠키들까지 이탈리아식으로 만들어 소박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화덕에서 구워내는 피자빵과 나폴리식 도넛, 소세지 빵 등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음식부터 럼 시럽에 절인 빵 바바, ‘여인의 입술’이라 부르는 바치디다마 등 지극히 이탈리아스러운 메뉴도 있어 한 번 시도해 볼만하다.
문을 열면 ‘뉴욕’으로 공간 이동
↑ 드렁큰빈(사진 서울관광재단 제공)
미국, 특히 뉴욕의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커피와 베이커리, 맥주, 위스키까지 모두 맛볼 수 있는 ‘드렁큰빈’을 추천한다. 신논현에 위치한 드렁큰빈은 5층 건물 전체를 미국 현지 느낌으로 구성해 각 층의 매
력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특히 입구에서 지하의 카페로 내려가는 길은 뉴욕의 지하철역으로 들어가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실물 크기의 오래된 엘리베이터 모형, 한쪽 벽면을 뉴욕의 지하철로 만들어 사실감을 더한다.
[글 최갑수(여행작가) 사진 서울관광재단]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53호(24.11.05)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