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로제의 신곡 '아파트(APT.)'가 수능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 사이에서 '수능 금지곡'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 사진 = 더블랙레이블 |
수능 금지곡이란 노랫말과 멜로디의 강한 중독성 탓에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아 수험생의 집중력을 해치는 음악들을 의미합니다.
대표적인 수능 금지곡에는 그룹 샤이니의 '링딩동', 레드벨벳의 '덤덤'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에스파의 '슈퍼노바', 아일릿의 '마그네틱', '최예나의 '네모네모'도 새로운 수능 금지곡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수험생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능 금지곡이 재생되는 글을 올려 클릭을 유도하는 것이 이미 선 넘은 장난이 된 지 오래입니다.
이 같은 장난을 쳤다가 계정이 차단당했다는 글도 여럿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귓속에서 계속 맴도는 것을 '귀벌레 현상'이라고 부릅니다.
일반인들에게는 잔뜩 긴장한 뇌를 이완시켜주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수험생들에게는 문제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마음이 편안해지는 클래식 음악 등 노래를 듣거나 가벼운 명상과 호흡, 스트레칭을 한다면 불안한 마음을 잠재울 수 있다"며 "모의고사 때마다 자신에게 맞는 루틴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