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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금융시장 흐름의 핵심, 금리…도서『모두의 금리』

기사입력 2024-10-24 15:54 l 최종수정 2024-10-24 15:56

기획재정부 출신 조원경 UNIST 교수 겸 글로벌산학협력센터장은 금융 초보자를 위해 쉬우면서 깊이 있게 글로벌 금융시장의 메커니즘을 설명한다.

금융시장 흐름의 핵심, 금리
『모두의 금리』
조원경 지음 / 에프앤미디어 펴냄
↑ 조원경 지음 / 에프앤미디어 펴냄
골프를 치다 보면 안전지대인 페어웨이 사수 여부에 따라 그날 스코어가 결정된다는 걸 알 수 있다. 프로 선수들의 우승컵 역시 페어웨이 안착률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한 장타를 친다 한들 공이 계속 깊은 러프에 빠진다면 심리적으로 무너질 수밖에 없다.
투자 역시 골프와 닮았다. 벌타를 먹지 않고 안정적으로 플레이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 주식으로 말하면 현금만 사용하고, 신용이나 미수 거래를 하지 않는 것이다. 투자에서 돈을 잃지 않는 안전마진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 ‘금리’의 속성과 향방을 알아야 한다.
투자자 워런 버핏은 “금리는 마치 중력처럼 우리의 모든 자산에 항상 작용한다”며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아주 중요한 요소로 ‘금리’를 꼽았다. 은행의 예금·대출금리부터 국고채와 채권 등 시장 금리, 각국 정부의 기준금리에 따라 거대 자본이 이동하고 투자 수익률이 바뀐다. 책은 예적금부터 채권, 외환, 주식, 부동산, 암호화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자산의 ‘열쇠’를 쥐고 있는 금리가 작용하는 메커니즘을 차근차근 설명한다.
음식이 아닌 음식을 먹는다고?
『초가공식품, 음식이 아닌 음식에 중독되다』
크리스 반 툴레켄 지음 / 김성훈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 크리스 반 툴레켄 지음 / 김성훈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로 단맛을 낸 제로콜라가 최근 인기다. 흔히 제로콜라는 칼로리가 없으니까 비만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인공감미료를 아주 소량의 설탕과 같이 먹기만 해도 인슐린 수치가 높아진다. 우리 뇌에 배고픔을 유발하고 식욕을 돋우기 때문이다. 입안에 단맛이 들어오면 우리 몸은 설탕이 들어올 줄 알고 준비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설탕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분명히 문제가 생긴다.
이 책은 초가공식품의 시작과 역사, 식품 산업의 기만적 마케팅, 신뢰할 수 없는 학계의 연구를 집요하게 추적하고 있다. 저자인 영국의 의사이자 의학 전문 방송인 크리스 반 툴레켄은 2021년에 한 달간 식단의 80퍼센트를 초가공식품으로 먹은 뒤 몸의 변화를 관찰한 BBC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초가공식품’이란 용어를 널리 알린

인물이다.
비닐이나 플라스틱으로 포장돼 있고, 표준의 가정 주방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성분이 한 가지라도 들어 있다면 초가공식품에 해당한다. 우리 주변을 지배하는 초가공식품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을 알려 준다.
[ 송경은 매일경제 기자] [사진 각 출판사]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52호(24.10.29)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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