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 조용필이 11년 만의 정규음반을 발표했습니다.
새 음반에는 록, 일렉트로니카, 발라드를 아우르는 다양한 음악이 담겨 있었는데요.
지금도 매일 매일 최신곡을 찾아 듣는다는 74살 현역가왕은 56년간 그래온 것처럼 익숙한 장르에 안주하기보다 음악적인 모험을 택했습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중가요의 거장, 가왕 조용필이 두 팔을 활짝 들고 정규앨범 20집 '20'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2013년에 노래 '바운스'를 담은 정규 19집 '헬로'로 정상에 오른 지 11년 만입니다.
세월을 비껴간 듯이 청량한 목소리로 모두를 응원하는 신곡의 제목은 '그래도 돼'입니다.
♬<그래도 돼>-조용필
"이제는 믿어 믿어봐 자신을 믿어 믿어봐
지금이야 그때"
▶ 인터뷰 : 조용필 / 가수
- "스포츠 경기를 그렇게 보는데 우승자가 세리머니를 하잖아요. 패자의 마음은 어떨까. 어떤 사람이든 이런 마음이 지금 자기의 마음일 수 있다."
74살이지만 늘 세련된 음악을 선보이는 조용필은 단 7곡이 들어간 이번 앨범의 작업을 위해 그동안 수백 곡을 녹음하고 버리는 완벽주의 성향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조용필 / 가수
- "계속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가수는 저렇게 했는데 나는 될까? 바로 시험해보고. 그게 재미있습니다. 결국 그 가사나 노래는 대중의 것이 되기 때문에."
창법에 신경을 쓴 노래 '왜'부터 일반 댄스곡처럼 반복적인 가사를 넣은 노래 '라'까지, 7곡의 다양한 음악을 공개한 조용필은 앨범은 마지막일 수 있지만, 신곡 발표와 콘서트는 계속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도전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조용필 / 가수
- "아마 앨범으로는 이것이 마지막일 것 같고, 그래도 저는 계속 하고 싶습니다. 정 안 되겠다 싶으면 그때 그만두겠습니다. 그때까지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kim.moonyoung@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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