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의 1950년대 작품 '닭과 가족' 등 케이옥션이 83점, 83억 원 상당의 10월 미술품 경매를 진행합니다.
가족들과 보냈던 시간을 담은 이중섭의 '닭과 가족'은 1952년 부인과 두 아들이 일본으로 건너간 후 그린 작품으로 1955년 1월 미도파 화랑에서 열렸던 개인전에 나온 작품입니다.
백자 애호가로 도자기를 수집하기도 했던 김환기가 도자기를 그린 '항아리'도 출품되는데 항아리와 함께 나무와 산을 그린 그림으로 추정가 9억 5천만∼15억 원에 출품됩니다.
호암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여는 니콜라스 파티의 '투 페어스'(Two Pears)가 4억∼5억 5천만 원에 출품됩니다.
파티는 회화, 조각, 벽화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정물화, 풍경화, 초상화를 새롭게 해석하는 작업을 하는데, 이번 경매에 출품된 작품은 두 개의 배를 단순한 형태로 그렸으나 파티 특유의 색채와 질감 덕에 초현실적인 오브제로 느껴져
회화의 전통적 관념을 뒤엎는 혁신적인 실험을 통해 구상 회화의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작품도 7억~15억 원에 새 소장자를 찾을 예정입니다.
경매는 23일 오후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열리며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프리뷰는 12일부터 예약 없이 진행합니다.
[MBN 문화부 이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