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림문화재단이 창립 15주년과 설립자 동교 김희수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기획전 ‘작은 빛’을 6월 8일부터 7월 27일까지 개최한다. |
이번 전시는 “태양과 같이 크고 찬란한 빛은 아니더라도, 작은 빛으로 사회의 어두운 한구석을 밝히는 사람이 되자”고 강조한 설립자의 가치에서 출발한다. 수림미술상과 문학상 수상작가, 수림아트랩 선정작가 등 수림아티스트가 참여하여 수림문화재단이 그간 걸어온 길을 토대로 설립자 동교 김희수 선생의 철학을 재조망하고, 다양한 예술 언어로 풀어낸다.
서성협은 다문화 가정을 바라보는 편견과 시선에서 출발하여, 절대적으로 순수한 상태에 의문을 제기한다. 바다와 육지의 경계에 있는 방파제 ‘테트라포드’ 형상의 설치 작업은 라탄과 가죽을 재료로 사용하여 신축성과 견고함을 드러내면서, 사운드를 통해 서로 다른 감각을 동시에 제시한다. 다양한 재료와 형태로 만들어진 작품은 작가가 지속해서 다루고 있는 ‘정체성’을 입체적으로 담아낸다.
서인혜는 탈중심적이고 미시적인 세계에 주목하여 특히, 개인적 서사와 정서를 영상, 설치, 드로잉으로 다루고 있다. 이번 신작은 재단 설립자 김희수 선생의 삶의 궤적을 담아 가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리얼리티를 재구성했다. 어둠 속에서 빛을 내는 반딧불이의 신호처럼, 작가는 김희수 선생의 여정을 따라 다양한 장소를 이동하고 시간을 초월한 이야기를 전개하여 아름다운 나무와 숲 ‘수림’(秀林)과 연결한다.
↑ 수림문화재단이 창립 15주년과 설립자 동교 김희수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기획전 ‘작은 빛’을 6월 8일부터 7월 27일까지 개최한다. |
최영은 소설의 가능성을 확장하기 위하여 문학 외 다양한 장르와 협업을 시도하며 글을 쓴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설립자 김희수 선생의 생애에 상상력을 더하여 사실과 허구를 결합한 ‘메타픽션(Meta Fiction)’을 집필했다. 이 소설은 김희수 선생이 사회의 낮은 곳을 바라보며 중요하게 강조했던 가치를 담고 있다. 소설은 전시장에 설치된 모니터 속 무빙 이미지로 재생되고, 낭독 퍼포먼스에서 퍼포머의 발화를 통해 전달된다.
현우민은 이주민의 정체성을 소재로 영상과 사진 작업을 하고 있다. 제주에서 일본으로 이주한 조부모의 이야기를 담았던 전작에 이어, 이번 신작에서는 재일한국인 2세 부모와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공동의 역사에 접근했고, 역
‘아카이브 秀林: 작은 빛으로’는 동교 김희수 선생의 삶의 여정과 수림문화재단의 지난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아카이브 전시로, 아트갤러리2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