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보드빌 무대를 그대로 옮긴 뮤지컬 시카고가 17번째 시즌으로 돌아왔습니다.
감정을 소재이자 캐릭터로 풀어낸 영화 인사이드 아웃이 사춘기의 격렬하고 변화무쌍한 감정을 스크린에 펼쳐놓습니다.
금주의 문화 소식,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뮤지컬 '시카고'는 1920년대를 배경으로 동생과 불륜을 저지른 남편을 살해한 여가수 벨마 켈리와 불륜남을 살해한 코러스 걸 록시 하트의 몰락과 재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1975년 처음 무대화된 후 1996년 연출가 월터 바비와 안무가 앤 레인킹에 의해 리바이벌됐는데,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롱런중이며 국내서도 2000년 초연 후 1,500회 공연, 누적 관객 154만 명이 찾은 작품입니다.
17번째를 맞는 이번 무대에는 켈리 역에 정선아, 최정원, 윤공주, 록시 역의 아이비, 티파니 영, 민경아, 빌리 역에 박건형, 최재림이 뭉쳤습니다.
▶ 인터뷰 : 티파니 영 / 록시 하트역
- "두 번째 하는 시즌인데 그동안에는 틀에 갇혀 있다면 조금 더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록시를 찾아보려고 하고 있고 매일매일 즐겁고 감사한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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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돌아온 '인사이드 아웃2'는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이라는 낯선 감정이 새롭게 등장해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며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춘기에 나타나는 복잡한 감정을 등장시키며 급변하는 심리를 더욱 섬세하게 표현하면서도,
현대 사회에서 누구나 겪게 되는 감정의 이야기로 확장해 전 세대에게 공감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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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텔레비전에서 방영해 큰 사랑을 받았던 '빨강머리 앤'과 '알프스 소녀 하이디'등을 제작했던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제작 노트와 스토리 보드, 레이아웃과 콘티 등 1,300여 점에 이르는 방대한 작품과 자료를 국내 최초로 선보입니다.
세계적인 명성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의 주역 미야자키 하야오의 경쟁자이자 조력자의 50여 년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