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기사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될 만한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
영화는 어린 퓨리오사가 ‘시타델’의 독제자 ‘임모탄 조’(리치 험)가 믿는 사령관 자리에 오르기까지 펼쳐지는 대서사시를 ‘매드맥스’만의 세계관으로 그려낸다. 1979년 첫선을 보인 영화 ‘매드맥스’로 시리즈를 시작한 세계적인 거장 조지 밀러 감독이 또 한 번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세계가 멸망하는 과정과 역사를 들려주는 히스토리맨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된 영화는 5개의 챕터로 15년간의 퓨리오사 성장기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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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단의 사과를 따는 퓨리오사와 십자가에 매달려 옆구리를 찔리는 그녀의 엄마는 성경 속 세계관을, 망토를 착용한 채 전차 바이크를 끄는 디멘투스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상징한다. 9개월간 찍었다는 15분 분량의 탈주 신과 함께 임모탄 조와 신흥 세력으로 떠오른 디멘투스 두 미치광이 빌런들이 펼치는 팽팽한 대립 또한 필람 포인트. 특히 메뚜기 떼처럼 황무지를 누비는 ‘디멘투스’의 바이커 군단과, 파쿠르와 낙하산 전법으로 색다른 공중전을 펼치는 ‘굴욕자들’이 보여주는 전투 액션에선 시선을 거둘 수 없다.
액션이 대부분이었던 전작에 비해 상징과 서사가 다이내믹하게 등장한다. 마지막엔 전편인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영상들이 크레딧과 교차되며 쿠키영상처럼 펼쳐진다. 러닝타임 1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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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33호(24.6.11)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