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12·12 군사반란을 영화화한 '서울의 봄'이 누적 관객 700만 명을 넘어 천만 관객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영화의 인기가 각종 문화현상과 현대사 공부로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700만 관객의 분노를 유발하며 천만 영화를 향해 질주 중인 '서울의 봄'.
▶ 인터뷰 : 정우성 / '서울의 봄' 출연
- "여러분이 '서울의 봄'이라는 영화의 의미와 가치를 점점 키워주시고 있는 것 같아서 더더욱 감사드립니다."
영화의 배경인 12·12 군사반란이 일어난 날인 만큼 관람 열기는 더 거셌습니다.
▶ 인터뷰 : 한세영 / 경기 시흥시
- "오늘로 5번째 보는 건데, 이렇게까지 많이 볼 생각이 없었는데 오늘 12월 12일이 의미 있는 날이잖아요."
흥행을 주도한 MZ 세대들은 분노에 그치지 않고 역사 바로 알기에 나섰습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전두환 씨 관련 책을 찾는 사람들이 잇따르자 이 서점은 아예 '서울의 봄' 코너까지 만들었습니다."
책과 논문까지 보며 영화와 실제의 차이점을 찾아보는 등 현대사 공부 삼매경입니다.
▶ 인터뷰 : 이정혁 / 서울 우장산동
- "공부를 해야 하겠다고 '서울의 봄'을 보면서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가 역사를 모르면 결국에 잊히는 거기 때문에…."
장태완 장군과 김오랑 중령 등 영화 속 인물들이 잠든 현충원을 찾는 이들도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정찬 / 배우
- "투어 인원이 100명 정도가 됐어요. 김오랑 중령의 묘소도 갈 예정이고…."
얼어붙은 극장가에 봄을 부른 '서울의 봄'이 각종 문화현상까지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박경희
화면출처 : 배우 정찬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