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로 소극장 학전. / 사진 = 연합뉴스 |
1991년에 개관한 이후로 대학로 소극장을 상징했던 '학전'이 내년 3월 폐관 소식을 알렸습니다.
이에 폐관 소식을 접한 가수들이 학전에서 릴레이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콘서트에는 YB 윤도현, 유리상자, 시인과 촌장, 동물원, 알리 등 학전과 인연이 있는 가수들이 참여합니다. 특히 시인과 촌장의 멤버 하덕규와 함춘호는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학전 공연을 위해 24년 만에 무대에 섭니다.
가수들은 출연료 없이 무대에 오르며, 수익금이 남는다면 학전과 김민기 대표에게 건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학전은 라이브 콘서트,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올리며 30여년간 음악인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경영난이 심각해지고 김민기 대표의 건강 문제가 겹치며 폐관을 결정했습니다.
학전 창립 33주년인 내년 3월 15일에 극장 문을 닫을 방
학전의 폐관 소식에 문화체육관광부도 대책을 모색 중입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지난 10일 "연극계에서 학전의 역사적, 상징적 의미를 알고 있다"며 "지자체에서 학전을 임차하는 등 소극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지원 사업 계획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