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유연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체포 촉구 집회가 열리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의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오늘(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은 탄핵 찬반을 외치는 시민단체들의 집회로 발길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한 '최강 한파'에도 시민들은 관저 앞을 찾아 각각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 볼보빌딩 앞에선 촛불행동을 비롯한 시민단체의 탄핵 촉구 집회가 열렸습니다.
경찰 비공식 추산 100여 명, 주최 측 신고 기준 6,000 명이 모인 오늘 집회에선 '헌재는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체포하라' 등의 구호가 들려왔습니다.
오늘(9일) 오전 용산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의 1심 선고 공판을 지켜본 해병대예비역연대 회원들 역시 공판 직후 볼보빌딩까지 행진하며 '박정훈은 무죄고 윤석열은 유죄다', '박정훈 대령 원대 복귀 촉구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관련 항명과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 대령은 오늘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촛불행동은 윤 대통령이 체포될 때까지 매일 오후 3시 이곳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 집회가 열리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오늘(9일) 오후 2시 루터교회 인근에서는 신자유연대 등 탄핵 반대 단체가 주도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거나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든 참가자들은 12·3 비상계엄 선포가 정당했다며 윤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3천 명이 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근 인도에는 '헌정질서를 행동으로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배신자들 속에 빛난 경
한편, 관저 입구는 공수처의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대비하는 듯 경비가 한층 삼엄해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철문 앞에는 버스 네 대, 쪽문에는 버스 두 대가 세워지고 철조망과 쇠사슬이 설치된 모습은 요새를 연상케 했습니다.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