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집 계엄 회동' 문상호 정보사령관 구속 기소

과천 선관위 등에 병력 투입 지시…노상원과 계엄 사전 모의 정황도

↑ 문상호 국군정보사령관이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이른바 '햄버거집 계엄 모의'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문상호 국군정보사령관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문 사령관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오늘(6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사령관은 지난달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 투입을 지시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계엄 선포 이전 경기도의 한 햄버거 패스트푸드점에서 정보사 소속 대령 2명과 함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만나 계엄을 사전 모의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문 사령관의 행위가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키고, 직무상 권한을 남용해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에 해당한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습니다.

[연장현 기자 / tallye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