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공석인 헌법재판관 3명을 채우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 후보자 2명에 대한 청문회를 끝낸 인사청문특위는 오늘(24일) 여당이 추천한 조한창 후보자 청문회까지 마쳤습니다.
국민의힘은 조 후보자를 추천해놓고도 "한덕수 권한대행에 헌법재판관 임명 권한이 없다"며 청문회에 불참했습니다.
정작 조 후보자는 한 권한대행이 임명하는 게 맞다고 했습니다.
유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권한대행 체제에서 헌법재판관 임명이 불가하다는 입장인 국민의힘은 여당 추천 몫의 조한창 후보자 청문회도 불참했습니다.
하지만, 조 후보자는 국민의힘 주장은 무리하게 보일 수 있다며 한덕수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는 게 맞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 인터뷰 : 조한창 / 헌법재판관 후보자
- "국회가 선출한 자 3명을 임명한다고 되어 있기 때문에 규정상은 당연히 임명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야당이 추천한 마은혁·정계선 후보자와 같은 입장을 밝힌 겁니다.
조 후보자는 또, 윤 대통령이 계엄 명분의 하나로 거론한 부정선거 의혹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 인터뷰 : 조한창 / 헌법재판관 후보자
- "여러 소송이 제기됐지만 모두 인정이 되지 않았고 저 개인적으로도 선관위에서 충분히 부정선거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스스로 추천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도 불참한 것을 맹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한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너무나 무책임합니다. 명백한 헌법재판관 임명 방해 행위고 노골적인 윤석열 구하기입니다."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헌법재판관 세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를 야당 단독으로 채택했습니다.
민주당은 모레(26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