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자신의 병사들을 보낸 북한이, 남북 접경 군사분계선에선 전기가 흐르는 철책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전기가 잘 흐르는지 동물 실험까지 하는 모습까지 포착됐습니다.
강재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군 한 명이 염소로 보이는 동물을 들어올리고 있습니다.
잠시 뒤 동물이 철책 근처에 쓰러져 있고, 다른 북한군은 이 모습을 사진으로 찍는 듯한 모습이 포착됩니다.
북한군이 전기 철책의 성능 확인을 위해 동물 실험을 하는 모습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최근 군사분계선, MDL 인근에 3중 철책을 설치하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철책 길이는 40여km에 달하는데, 이 중 220볼트부터 1만 볼트까지로 구성된 전기 철책이 몇몇 구간에 설치된 겁니다.
모두 탈북을 막기 위한 장치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 러북 관계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러시아에 교대 또는 증원 파병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러시아 한 가운데에서 '북한 곡사포'가 이동하는 정황이 추가로 포착됐는데, 우리 군도 240mm방사포 등은 물론 자폭드론까지 추가 지원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신승기 / 한국국방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드론 같은 경우 지금 러우 전쟁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게 드론이기 때문에, 러시아 입장에서도 드론의 수요가 굉장히 많고…."
이어 북한의 도발 정황과 관련해서는 연말 당 전원회의 전후로 IRBM급 극초음속 미사일 등을 활용한 기습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그 래 픽 : 이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