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한덕수 대행 거부권 행사는 당연한 책무"

【 앵커멘트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거부권 행사를 요구했던 여당은 환영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이재명 국정파탄 6법'에 대한 거부권은 한 권한대행의 당연한 결정이자 책무라고 했는데요.
당당하게 권한을 행사하라며, 사실상 이틀 전 정부로 이송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12·3 비상계엄 내란 특검법에 대해서도 거부권 행사를 압박했습니다.
김태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권성동 권한대행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이재명 국정파탄 6법'이라 규정하고 당연한 결정이자 권한임을 강조했습니다.

▶ 권성동 /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민주당이 청소 대행을 운운하며 어떻게든 재의요구권 행사를 막기 위한 얄팍한 핑계,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는 것은 대통령 권한대행의 당연한 책무입니다."

한 권한대행을 향해 당당하게 권한을 행사하길 바란다며, 사실상 거부권 시한이 다음 달 1일까지인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내란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도 압박했습니다.

▶ 권성동 /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거대 야당의 위력을 악용해 일방 처리한 법안들입니다. 민주당은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탄핵으로 으름장 놓는 폭력적인 협박 정치를 당장 중단하길…."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낸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힘을 실었습니다.

▶ 황교안 / 전 대통령 권한대행
- "지금 상황에서는 거부권 행사가 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권 대행은 야당이 무한 탄핵 남발로 국정을 마비시키면서, 국정 안정을 외치는 부조리극을 당장 중단하라고도 몰아붙였습니다.

여당은 한 권한대행의 적극적 거부권 행사는 되고 헌법재판관 등 형식적 임명권은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여당이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게 야권의 비판인데 당분간 이와 관련한 힘겨루기는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