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11일 만입니다.
찬성 204표, 반대 85표로 찬성표가 재적의원의 3분의 2를 넘어서며 탄핵안이 가결됐는데 여당에서 최소 23표 이상의 찬성표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표결 직전까지 의원총회에서 격론을 벌인 끝에 지난 1차 표결 때와 마찬가지로 반대 당론을 정했지만 이번엔 탄핵을 막진 못했습니다.
이로써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8년 만에 또다시 보수 정권에 탄핵 심판이 내려졌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 준수 약속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첫 소식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우원식 / 국회의장
-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은 총 투표수 300표 중 가 204표, 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써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탄핵안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의 3분의 2인 200명 이상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안이 국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국민의힘은 1차 투표 때와 마찬가지로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지만 이번엔 탄핵안 가결 마지노선인 8표를 넘어섰습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표결에 앞서 20분가량 이어진 탄핵안 제안 설명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양심에 따라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힘 의원 여러분 마지막 기회입니다. 양심에 따라 찬성 표결을 해주십시오."
찬성표 204표에서 야6당의 192표를 제외하면 국민의힘에서 당론에 반해 찬성표를 던진 의원은 12명입니다.
기권과 무효표를 던진 11명도 반대표를 적극적으로 행사하지 않은 만큼 최소 23명 이상이 이탈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탄핵안 통과 직후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민의 대표로서 헌법 준수의 약속에 따른 결정"이라며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임채웅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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