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데이터 조작' 불가능 재확인 "대통령 입장 상당히 충격적"

【 앵커멘트 】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에 빠져 계엄군을 선관위에 투입했다며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은 부정선거는 불가능하다면서 대통령의 담화 내용은 충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승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윤 대통령은 담화에서 부정선거 의혹으로 선관위에 계엄군을 투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선거를 관리하는 전산시스템이 이렇게 엉터리인데, 어떻게 국민이 선거 결과를 신뢰할 수 있겠는가…."

오늘 국회 긴급현안질문에 참석한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부정선거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노태악 / 중앙선거관리위원장
- "(대한민국이 부정선거가 가능한 나라입니까?) 저희 시스템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각 후보가 참관인을 지정하고, 전산 결과를 입력하기 때문에 데이터 조작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노태악 / 중앙선거관리위원장
- "부정선거에 대한 대통령 입장에 대해서는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김용빈 사무총장도 부정선거설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말한 북한의 해킹 공격에 대해선 국정원 조사 결과 해킹 흔적은 없었다고 일축했고, 강제수사가 어렵다는 윤 대통령의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빈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 "자녀 채용 비리 사건에 대해서는 검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국정원이 해킹을 시도하자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다는 대통령 발언에 대해서도 보안 수준을 낮춘 상황에서의 모의 훈련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이승민입니다. [lee.seungmin@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 래 픽 : 전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