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령 선포, 고도의 정치적 판단…국회의 해제 요구 즉각 수용"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야당을 향해 거센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 |
윤 대통령은 오늘(12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열고 "지금 야당은 저를 중범죄자로 몰면서 당장 대통령직에서 끌어내리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야당을 '망국적 국헌 문란 세력'으로 규정하고 "이 세력이 나라를 지배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나. 위헌적인 법률, 셀프 면죄부 법률, 경제 '폭망' 법률들이 국회를 무차별 통과해서 이 나라를 완전히 부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원전 산업, 반도체 산업을 비롯한 미래 성장동력은 고사될 것이고, 중국산 태양광 시설들이 전국의 삼림을 파괴할 것이다. 우리 안보와 경제의 기반인 한미동맹, 한미일 공조는 또 다시 무너질 것이고,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고도화해 우리의 삶을 더 심각하게 위협할 것"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국정 마비의 망국적 비상 상황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대통령의 법적 권한으로 행사한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라면서 "저는 국회의 해제 요구를 즉각 수용했다"고 강조했습니
그러면서 "간첩이 활개치고, 마약이 미래 세대를 망가뜨리고, 조폭이 설치는 그런 나라가 되지 않겠냐"며 "지금껏 국정 마비와 국헌 문란을 주도한 세력과 범죄자 집단이 국정을 장악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하는 일 만큼은 어떤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