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비상계엄 사태 이후 수사기관별로 저마다의 수사가 이뤄지는 등 중복 수사 문제가 제기돼 왔죠.
결국 경찰과 공수처, 국방부가 모여 힘을 합치기로 했는데, 검찰은 여기서 제외되면서 계엄 수사가 2파전으로 압축됐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상계엄 사태를 놓고 치열한 수사 경쟁을 벌여온 기관들이 결국 협의체를 꾸렸습니다.
경찰의 제안으로 경찰청 국수본과 공수처, 국방부가 힘을 합쳐 공조수사본부를 출범시킨건데, 검찰과 군검찰은 제외됐습니다.
공조수사본부는 "각 기관의 강점을 살려 상호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중복 수사로 인한 혼선과 비효율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향후 비상계엄 수사는 공조수사본부와 검찰 2파전으로 진행되는 양상입니다.
당초 협의체를 제안하기도 했었던 검찰은 사전에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당황한 기색입니다.
동시에 60여 명이던 기존 인력에서 검사 5명을 늘리는 등 80명 가까이로 확대시키며 자체 몸집 불리기에 나섰습니다.
다만 공조수사본부 측은 향후 공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검찰의 합류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각 기관 실무진들은 오늘 처음으로 모여 공조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최지훈
#정태웅기자 #굿모닝MBN #공조수사본부출범 #검찰과2파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