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질서 있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 로드맵 구상이 어느 정도 짜졌습니다.
오늘(10일) MBN 뉴스와이드는 국회 현장 취재기자 연결로 시작합니다.
정태진 기자, 대통령의 조기 퇴진 로드맵 등 구체적인 방안이 나왔습니까?
【 기자 】
네, 질서 있는 윤석열 대통령 조기 퇴진 로드맵, 아직 최종안은 아니지만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내년 상반기 조기 대선입니다.
오늘 오전부터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는 조기 퇴진 로드맵으로 대통령의 '내년 2월 하야-4월 대선', '3월 하야-5월 대선' 이 두 가지 안이 보고됐는데요.
만약 이번 주 토요일 2차 탄핵 표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되면, 헌법재판소의 결정까지 최대 6개월이 걸립니다.
대통령이 조기 하야하고 내년 상반기 대선을 치르는 게 국론 분열 최소화 방안이라는 판단이 깔린 겁니다.
한 친한계 핵심 관계자는 "지금 이대로라면 탄핵 여론이 더 커질 것이고 의원들도, 당도, 모두가 못 버틸 것"이라며 한 대표에게 의견을 전했습니다.
▶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이) 즉시 하야를 하지 않으면, 탄핵이라는 것이 6개월이라는 아주 긴 시간 동안 국민적 갈등과 혼란이 계속 이어질 텐데…."
실제로 탄핵안 찬성 의견과 탄핵안 표결에 참여해야 한다는 당 의원들의 공개 발언이 이어지면서, 이탈표 우려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정국 안정 TF 단장을 맡은 이양수 의원은 "대통령 탄핵보다는 명예로운 하야가 더 낫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오늘 오후 늦게 로드맵을 발표할 것이란 관측이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그 정확한 시점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국회 로텐더홀에서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현장중계 : 조병학PD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