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재차 강조하며 정부와 여당을 비판했습니다.
WSJ은 이 대표를 "향후 대통령이 될지도 모르는 인물"이라고 소개했습니다.
↑ WSJ 캡처 |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9일 WSJ과의 인터뷰에서 "야당이 필요한 것은 8명의 의원이 탄핵의 강을 건너는 것"이라며 "물이 한계를 넘으면 금방 넘친다. 여러분은 죽기보다 함께 살기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우리는 윤 대통령을 탄핵하고 정상적인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며 제 2 계엄령이 선포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국정 수습 담화에 대해선 "두 번째 내란"이라고 주장하며 "대통령은 국민이 뽑는 존재지 국민의힘이 선출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어떤 사람들은 제가 한국의 트럼프 같다고 말한다"는 발언도 내놨습니다.
이어 이 대표는 "전 현실주의자"라고 강조했는데, WSJ는 "이 대표는 북한과 더욱 대립각을 세우고, 일본과 관계를 강화하고, 미국에 포탄을 판매해 우크라이나에 간접 지원을 하며 미국과의 관계를 강화해 온 보수적인 윤석열 정부와
특히 이 대표는 트럼프 당선인이 우크라이나전을 종식시키고, 북한과의 관계를 다시 맺으려고 하는 것에 대해 높게 평가했습니다.
WSJ는 이 대표가 한국의 다음 대통령이 될지도 모른다면서 국가 최고 직책에 가장 근접한 위치에 서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