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 극한 대치가 이어지고 있지만, 내년 예산안 처리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 사안입니다.
오늘 한덕수 국무총리는 예산안 처리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고 이재명 대표는 임시국회 시작일인 11일 예산안 처리를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탄핵 정국에서 여야 합의 처리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정예린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비상계엄 사태가 일어난 지 닷새 만에 대국민 담화를 통해 내년도 예산안 통과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한덕수 / 국무총리
- "비상시에도 국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과 그 부수법안의 통과가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1일 임시국회 시작과 동시에 최대한 빨리 예산안 처리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답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덕수 총리가 민주당에 예산안에 대해서도 조속한 처리 부탁했는데, 계획은….)
- "11일까지는 처리하는 게 바람직할 것 같아요. 지금 변화된 상황을 반영해서 좀 추가 삭감 조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당초 민주당이 정부안에서 4조 1천억 원을 삭감한 단독 감액예산안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처리한 후,
우원식 국회의장은 감액 예산안을 본회의에 올리지 않고, 정기국회가 끝나는 오는 10일까지 여야가 합의할 것을 주문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비상계엄 사태가 터지며 예산 협상이 중단된 가운데, 여야 합의가 불발될 경우 임시국회에서 야당 단독 감액안이 처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연말까지 예산안이 처리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전년도에 준해 편성하는 준예산의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