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회의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될 때까지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임시국회 소집기간을 짧게 해 여러차례 개최해서라도 밀어붙인다는 계획으로, 대국민 여론전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당의 '탄핵 부결' 당론이 알려지자 민주당은 끝까지 탄핵안을 밀어부치겠다는 뜻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내란 수괴가 내란 공범과 함께 국정운영을 한다는 게 말이나 됩니까. 민주당은 반드시 내란 수괴의 직무 정지를 해내겠습니다."
국회에서 탄핵안이 부결되면 가결될 때까지 재발의하겠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부결될 때마다 국민의힘 자체가 존속에 엄청난 위협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당장 정기국회 이튿날인 11일부터 임시 국회를 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부결된 안건이 같은 회기에 다시 발의될 수 없는 '일사부재의 원칙'을 고려한 대책도 마련됐습니다.
▶ 인터뷰 : 윤종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임시국회 소집 기한 자체를 짧게 해서 5일, 10일 단위로, 회기를 다른 회기가 되도록…. 탄핵 외 다른 방법은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고요."
이같은 방침에는 민주당뿐 아니라 조국혁신당 등 야5당도 뜻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 국 / 조국혁신당 대표
- "조국혁신당은 월요일 아침에 새로운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것이고 이미 초안은 준비되어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야권은 대국민 여론전을 통한 탄핵 필요성도 적극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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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송지영
그 래 픽: 염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