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모두 반대를 당론으로 확정한 김 여사 특검법을 부결시켰고, 이후 집단 퇴장해 대통령 탄핵안도 사실상 부결시켰습니다.
이어서 국회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국민의힘 분위기부터 보겠습니다.
정태진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사실상 부결 소식이 전해지자 이곳 국회에서는 고성이 쏟아졌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안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모두 부결 당론을 확정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일단 본회의에 참석해 김 여사 특검 표결에 대다수 부결표를 던졌습니다.
대통령 탄핵안 부결을 위해 집단 퇴장 카드를 선택한 건데,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을 우려해 투표를 원천 봉쇄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론과 달리 투표에 나선 안철수 의원은 "납득할 수 있는 국민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자신 소신에 따라 투표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여당 의원들을 비판했고, 민주당도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한동훈 대표는 지난 3일, 집단 기권 등의 투표 편법을 목적을 위해 동원한다면 국민들의 큰 비판을 받을 것이라 말한 바 있죠.
추경호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사퇴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법론 등을 두고 비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제는 계엄 사태로 촉발된 정국 혼란을 수습하기 위한 설득력 있는 방안을 내놔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지금 국회 밖에서는 시민들이 국회 출입문을 막고, 담을 따라 이동하며 결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 로텐더홀에서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현장중계 : 조병학PD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