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내란죄 혐의를 받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해외 도피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김 전 장관에게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죠.
김 전 장관은 당초 제주를 거쳐 비자가 필요없는 일본으로 출국을 하려 했다는 제보를 민주당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해외 도피 시도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채 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에 고발됐다가 호주로 출국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빗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것(계엄)을 대통령과 함께 모의하고 획책한 김용현 전 장관이 출국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제2의 런종섭이 되려고 하고 있습니다."
박 의원이 확보한 추가 첩보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당초 오전시간 국방부를 들른 뒤 곧바로 출국을 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체적으로 "출국 동선은 제주를 거쳐 일본으로 넘어가려는 경로였다"고 박 의원은 MBN에 설명했습니다.
일본의 경우 출국 때 비자가 필요 없고 상대적으로 비행기편이 많습니다.
박 의원은 "해당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김 전 장관이 떳떳하게 나와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선포를 직접 건의한 것으로 알려지며 내란죄 등의 혐의로 고발을 당한 상태입니다.
도피 시도 의혹이 퍼지자 검찰은 김 전 장관에 대해 긴급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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