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여당 "야당 단독 감액안 철회 없이는 추가 협상 없어"

【 앵커멘트 】
대통령실과 여당은 국회 예결위에서 야당이 내년도 예산을 단독 처리한 것에 대해 즉각적인 사과와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내년도 예산 감액안을 철회하지 않으면 추가 협상도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통령실은 야당이 국회 예결위에서 단독 처리한 내년도 예산 감액안은 입법 폭주에 이은 예산 폭주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야당의 일방적인 예산 삭감으로 민생 범죄 대응이 어렵게 되고, 여름철 재해재난 대응 등 국가의 기본적 기능 유지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피해와 문제가 발생한다면 전적으로 야당 책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정혜전 / 대통령실 대변인
- "민주당에서는 예산 감액안 단독 처리를 철회하고 예산안 합의 처리에 나서주기를 촉구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감액안 철회 없이는 추가 증액 협상도 없다며, 향후 대응 방향은 야당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기자간담회를 열어 야당의 즉각적인 사과와 감액안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의 여야 원내대표 만찬 회동제안에 불참을 통보했다고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의 사과와 철회가 없으면 그 어떤 대화도 무의미하다. 여당 원내대표가 협상 과정에 들러리 서는 행태는 없을 것이다."

만일 예산안이 통과되면, 당정 간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모든 적법한 수단을 강구해 부작용을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