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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원전 '일시 보류'에 대통령실 "아무 문제 없다"

기사입력 2024-10-31 16:46 l 최종수정 2024-10-31 16:56

체코 당국이 한국수력원자력과의 원전 건설 사업 계약 절차를 일시 보류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
↑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비서관은 오늘(31일) YTN 뉴스를 통해 "일시 보류는 수주 과정에서 탈락한 경쟁사의 제소에 따라 절차적으로 진행되는 일시적 현상"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안심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체코 반독점 당국은 자국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사업 계약에 대해 일시 보류 조치를 내렸습니다.

입찰 경쟁에서 탈락한 미국 업체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전력공사(EDF)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이의 신청을 했고 이후 계약 절차 일시 보류 조치가 취해진 건데, 체코 반독점사무소 관계자는 AFP를 통해 계약 체결 일시 보류는 표준적 절차라면서 한수원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한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내년 3월을 목표로 한 최종 원전 수주 계약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거란 설명입니다.

이 같은 설명을 입증하는 듯 체코 전력 당국은 다음 달 한국에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해 최종 계약을 위한 협상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60여명의 대규모 대표단은 한수원 측과 사업비 등 세부 협상을 벌일 예정인데, 이를 두고 체코 당국이 원전 수주전 탈락사들이 제기한 이의 신청에 영향을 받지 않고 내년 3월 시한 내 계약 체결에 강한 의

지를 보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한수원도 "체코 경쟁 당국이 진정을 접수했기 때문에 관련 표준 절차에 따라서 예비 조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수원과 발주사 간의 계약 협상은 기존에 정해진 절차와 일정에 따라 내년 3월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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