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8년 5월 25일 폭파 전 풍계리 핵실험 관리 지휘소의 모습 / 사진=연합뉴스 |
국방정보본부는 북한의 향후 도발 전망과 관련해 “현재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내부 준비를 끝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정보본부는 오늘(30일) 비공개로 진행한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고 여야 정보위 간사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과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했습니다.
국방정보본부는 “우주발사체를 비롯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장거리 탄도미사일에 관한 준비도 거의 끝난 것으로 보인다. 이동식미사일발사대(TEL)에 대한 준비가 끝나 특정 지역에 배치된 상황”이라며 “거치대에 장착된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기권 재진입 기술 검증을 위한 ICBM 발사가 이뤄질 수 있다”며 “11월 미국 대선 전후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과 관련해서는 “러시아에 투입된 선발대 일부가 전선에 투입됐을 개연성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국방정보본부는 “파병된 북한군이 전선에 투입돼 있다는 정확한 정보는 아직 없다”면서도 “일부 선발대가 전선에 투입됐을 개연성은 있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쿠르스크 등 전장으로의 이동이 임박해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파병된 북한군 편제와 관련해서는 “독자적인 북한군 편제를 통해 전투를 수행하기 보다는 (러시아군과) 혼합 편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언어·지역 문제 등으로 독자적으로 전투를 수행하기는 상당히 어려움이 있고 혼합 편제를 해야
북·러 관계에 대해서는 “혈맹관계로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상호 간 방위 능력이 강화되도록 지원을 교환하고 있다”며 “특히 북한이 러시아의 우주·첨단군사 기술 수용뿐만 아니라 재래식 전력 현대화도 추진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