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소식으로 뉴스 시작합니다.
오늘(29일) 열린 국가정보원 국정감사에서는 심상치 않은 북한 정세가 보고됐습니다.
국정원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병력이 이동 중이고, 북한 장성급 관계자도 여기에 합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군사용어를 숙지하는 등 본격적인 전선 투입이 임박한 상황이란 얘깁니다.
국제 사회의 반발은 물론, 이제는 내부 입단속에도 북한 주민들마저 동요하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암살 위협을 의식해 경호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장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고무보트를 타고 압록강 유역을 둘러봅니다.
지난 7월 폭우로 홍수 피해가 발생하자 김 위원장은 두 달에 걸쳐 8차례나 수해 현장을 방문하는 등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특히, 이번 달에는 지난 2일 특수부대 시찰을 시작으로, 인민군 2군단과 전략미사일 기지를 차례로 공개 방문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선원 /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 "올해 김정은의 공개 활동은 작년에 비해서 현재까지 110회, 약 60% 이상 증가…."
이런 가운데 국정원에 따르면 최근 김 위원장에 대한 경호 수위가 강화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박선원 /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 "김정은에 대한 암살 등을 의식해서 통신 재밍(신호 차단) 차량 운용, 드론 탐지 장비 도입 추진 등 경호 수위를 격상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또 북한이 이번 달 들어서 '주체' 연호 사용을 중단하는 등 김정은 독자 우상화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